[정명의기자] 구리 KDB생명이 청주 KB스타즈를 제물로 지긋지긋한 11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KDB생명은 2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0-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1연패 사슬을 끊은 KDB생명은 3승13패를 기록, 최하위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KB스타즈는 8승8패로 4위에 머물렀다.
무려 42일만에 맛보는 승리의 기쁨이다. KDB생명은 지난달 11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패배만을 거듭하고 있었다.
김소담과 노현지 두 명의 국내 선수가 나란히 12득점 씩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두 선수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8점 씩을 넣는 뒷심을 보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KDB생명의 출발은 이날 역시 불안했다. 1쿼터에서 턴오버를 남발하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 KDB생명은 1쿼터에서만 무려 7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수비에서 힘을 내며 KB스타즈의 공격을 봉쇄했다는 점이 다행이었다.
1쿼터를 10-12로 마친 KDB생명은 2쿼터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비키바흐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26-22, KDB생명의 4점 차 리드였다.
3쿼터에서 쉽사리 달아나지 못했던 KDB생명은 40-36에서 시작된 4쿼터에서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노현지와 김소담이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10여점 차로 앞서나간 끝에 결국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KB스타즈는 회심의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추격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23일 경기 결과
▲ (구리시체육관) 구리 KDB생명 60(10-12 16-10 14-14 20-15)51 청주 KB스타즈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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