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고양 오리온의 헤인즈(34, 199㎝)와 부산 kt의 조성민(32, 189㎝)이 코트로 복귀한다.
헤인즈와 조성민은 현재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태다. 헤인즈는 지난달 15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무릎을 다치며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조성민도 지난 8일 안양 KGC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2주 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헤인즈의 공백은 오리온에게 치명적이었다. 개막 후 18승3패(승률 0.857)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오리온은 헤인즈의 부상 이후 12경기에서 4승8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독보적인 단독 선두였던 순위는 2위로 밀려났다. 선두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는 2경기.
헤인즈는 오는 25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다행히 오리온은 헤인즈 없이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던 23일 서울 삼성전에서 97-69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헤인즈의 복귀로 오리온은 어려움을 겪던 공격의 활로가 뚫릴 것으로 기대된다. 공격의 핵이던 헤인즈가 빠진 이후 오리온은 집단적인 득점력 빈곤 현상을 겪어왔다. 돌파와 중거리슛이 두루 능한 헤인즈는 본인 스스로의 득점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력까지 끌어올리는 존재다.
조성민도 헤인즈와 마찬가지로 25일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kt는 조성민의 부상 이탈 이후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며 현재 7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7연패를 당하며 kt는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현재 7위에 올라 있는 kt와 6위 원주 동부의 승차는 6경기까지 벌어졌다. 더 이상 밀려난다면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해야 할 지도 모른다.
조성민의 장기는 정확한 3점슛. 조성민이 빠지면서 외곽이 약해지자 kt는 덩달아 골밑의 힘까지 떨어져 있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조성민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헤인즈와 조성민 모두 당장 많은 시간을 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팀의 구심점이 돌아온다는 것만으로도 오리온과 kt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과연 헤인즈와 조성민이 팀에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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