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1TV가 2016년 새해를 '장영실'로 야심차게 포문을 연다. 대하사극 최초의 과학드라마 '장영실'이 '오는 1월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 제작발표회에서 김영조 PD는 "그간 장영실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는 없었다"며 "각박한 세상, 장영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이끌어가는 힘을 얻으시기 바란다. 더불어 어린이들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되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영실'은 유교가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낸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배우 송일국, 김상경, 김영철, 이지훈, 박선영 등이 출연한다.
특히 '장영실'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삼둥이 아빠'로 친숙한 배우 송일국의 4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송일국은 "사극이미지가 강해 그간 사극을 피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사극을 참 잘할 수 있겠다 싶더라"라며 "가장 하고싶을 때 '장영실'을 만났다. '삼둥이'가 나에게 준 선물같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혼을 하고 한번 바꼈고, 아이를 낳고 정말 많이 변했다. 생각도 풀어지고 유연해졌다"면서도 "삼둥이에게는 늘 미안하다. 아들 셋을 키우는 게 쉽지 않다. 감정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고 육아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장영실'에서 배우 김상경과 김영철은 8년 전 '대왕 세종'에서 맡았던 세종과 태종 역을 다시 맡아 화제를 모은다. 김상경은 "8년 전과는 좀 다르다. 장영실을 돕는 조력자의 역할"이라며 "성군 세종대왕을 연기하는 게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역할에 얽매일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다 떠나서 사명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철은 "이번에는 정치가 아닌 과학적으로 조선의 시대 상을 보여준다. '대왕세종'의 태종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응진 KBS TV 본부장은 '장영실'을 "2016년 새해를 여는 KBS의 야심작"이라고 표현하며 "대하 사극은 KBS만의 자존심이다. '장영실'이 '정도전' '징비록'을 잇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영실'은 2016년 1월2일 밤 9시4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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