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신한은행에 짜릿한 '뒤집기 승리'

[정명의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인천 신한은행에게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따냈다.

KB스타즈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햄비의 결승골을 앞세워 59-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9승10패로 2위 부천 KEB하나은행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4연패에 빠지며 공동 2위에서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1쿼터를 17-10으로 앞선 KB스타즈는 2쿼터 들어 슛 정확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신한은행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KB스타즈는 2쿼터 10분 동안 단 6득점에 그쳤다.

전반까지 23-25로 뒤진 KB스타즈는 3쿼터에서 대등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 결과 40-40으로 맞선 채 4쿼터에 돌입했고, 이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KB스타즈가 햄비의 바스켓카운트로 56-50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신한은행 역시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급기야 신한은행은 커리가 57-56으로 승부를 뒤집는 득점을 올렸다. 커리의 연속 7득점이었다.

이어 KB스타즈는 종료 6.8초를 남기고 곽주영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곽주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것. 여기에 커리가 파울을 범하며 거꾸로 햄비가 자유투를 얻었다.

햄비는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며 57-57 동점을 만들었다. 2구는 실패했지만 KB스타즈가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종료 0.3초를 남기고 햄비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59-57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햄비가 양 팀 최다인 28득점에 13리바운드를 보태며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수에서 40-30으로 앞서고도 막판 자유투 실패 등 뒷심 부족 끝에 연패에서 벗어날 찬스를 놓쳤다.

◇3일 경기 결과

▲ (청주체육관) 청주 KB스타즈 59(17-10 6-15 17-15 19-17)57 인천 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