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메이저리거로 출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김현수(벌티모어)에 대한 미국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5일(한국시간) 김현수에 대해 "삼진과 볼넷 비율이 인상적인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KBO리그에서 거둔 성적에 대해서 언급했다.
ESPN은 "김현수는 삼진을 63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101개를 골라냈다"며 "KBO리그는 타고투저 성향이 강하다. 비교할 수 있는 표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예상 성적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ESPN은 "선구안이 매력적인 선수"라며 "그는 구장 전 방향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분명 희소성이 있는 타자다. 스윙이 자연스럽고 자신의 타격을 끝까지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타격 폼이 흐트러지지 않고 투수가 던진 공을 정확하게 때려낸다는 의미다.
물론 약점도 언급했다. ESPN은 김현수를 지켜본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해 "타격 후 1루 베이스쪽으로 빨리 뛰어나가려는 동작으로 바깥쪽 직구와 느린 변화구에 약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운동 신경이 좋기 때문에 타격이 부진하더라도 수비로 만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타자"라고 전했다.
ESPN은 김현수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매체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좌익수 평균 타율은 2할5푼6리였고 장타율은 4할1푼1리"라며 "김현수가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만 잘 활용한다면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 활약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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