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OK저축은행, 기다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맞아 기분좋은 승점 3을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22)으로 이겼다. 지난 3라운드 맞대결(지난해 11월 28일)에서 당한 0-3 패배를 되갚았다.
대한항공은 15승 7패(승점 45)가 되며 2위를 유지했고 1위 OK저축은행(16승 6패, 승점50)과 격차를 줄였다. KB손해보험은 앞선 한국전력전 3-2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승 16패(승점14)로 6위에 머물렀다.
대한한공은 주포 그로저(독일)가 빠진 삼성화재에게 지난 3일 2-3 역전패를 당했으나 이날 KB손해보험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모로즈(러시아) 쌍포가 각각 19, 18점씩을 올리며 제몫을 했고 정지석과 최석기도 각각 11, 8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KB손해보험은 이강원과 김요한이 나란히 11점씩을 올렸으나 마틴(슬로바키아)이 7점, 공격성공률 36.84%로 저조한 바람에 완패를 당했다.
1세트는 초반부터 대한항공이 치고 나갔다. 김학민의 오픈 공격에 이어 센터 김형우가 김요한이 시도한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5-2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모로즈의 연속 공격이 점수로 연결되며 18-12까지 달아나 흐름을 가져왔다.
2세트는 KB손해보험의 반격이 한때 매서웠다. 김요한을 대신해 2세트 선발 레프트로 코트에 투입된 이강원이 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B 손해보험은 세트 후반 김요한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21-23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대한항공은 최석기의 속공과 정지석의 후위 공격으로 연달아 점수를 뽑아내며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는 대한항공이 쉽게 따내는 듯 했지만 세트 중반 이후 KB손해보험이 김요한의 시간차 공격을 앞세워 쫓아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22-21 상황에서 모로즈가 상대 추격의 흐름을 끊는 서브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손현종이 오픈공격으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김학민의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