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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스포일러가 웬열…그럼에도 '본방 사수' 이유는


2주 만에 돌아온 '응팔', 여전히 궁금한 스토리 전개

[이미영기자] 드디어 '응답하라 1988' 데이가 돌아왔다.

8일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방송이 재개, 17회를 내보낸다. 지난 1일과 2일 결방으로, 2주 만에 돌아오는 '응팔' 데이다.

2주 간의 기다림은 제작진과 시청자들을 애끓게 만들었다. 쏟아지는 스포일러와의 전쟁에 제작진은 한숨 쉬었고, 시청자들은 김이 빠졌다.

'응팔'은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그 결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앞선 시리즈들의 궁금증들이 여주인공의 남편 찾기에 집중됐다면 이번 시리즈는 그 관심의 폭도 넓었다. 도무지 짐작할 수 없는 혜리의 남편 찾기 뿐만 아니라 '응팔'의 1994년 타임워프가 예고 됨에 따라 인물들의 관계 변화와 1994년의 모습들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응팔' 제작진이 던져놓은 수수께끼는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지만, 결방 기간 동안 '스포일러'라는 역풍을 맞았다. 쌍문동 5인방 중 한 명의 서울대 입학과 덕선의 진로 등이 기사화 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스포일러성 기사에 시청자의 맥이 빠진다는 불만을 터트렸고,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모를 권리도 지켜달라"고 읍소했던 상황.

'응팔'의 스포일러에도 1일 '본방'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스포일러가 사실이든, 아니든 제작진이 풀어놓을 이야기는 넘친다.

현재 '응팔'은 1999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난 16회 방송까지 짚어보자면, 덕선(혜리 분)과 정환(류준열 분), 택이(박보검 분)의 삼각 관계는 그 어느 쪽으로도 쏠리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정환과 택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채고 '직진'을 멈춰선 가운데 덕선의 감정 역시 시청자들에 비춰지지 않은지 꽤 됐다. 이들의 감정선이 어떤 식으로 정리된 채 1994년으로 흘러가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여기에 위태위태해 보이는 연인 보라와 선우, 아들에게 진심을 털어놓은 택이 아빠 무성(최무성 분)과 선영(김선영 분)이 마음을 터놓고 살림을 합칠지 여부도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일부 출연진의 대학 진학 여부가 미리 새어나갔지만 쌍문동 5인방의 1994년 모습도, 쌍문동 이웃들이 시간이 흐른 후에도 여전히 그 동네에서 정겨운 이웃으로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응팔'이 전작 '응답하라 1994' 출연진과 만나는 '연결고리'와 그 에피소드 역시 기대감을 자아낸다.

'응팔'이 다양한 세대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결정적 요소였던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는 본방을 꼭 사수해야 하는 이유다. '응팔' 제작진은 그간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고, 감동을 선사했다. 남은 이야기에서도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사실 우리네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다.

'응팔'의 한 출연자 관계자는 "17회 대본을 보고 제작진이 가족극을 하고자 시작했고, 그래서 많은 등장인물과 쌍문동 골목을 창조한 것처럼, '응팔'은 끝까지 가족극을 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응팔'이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그 시절 따스함을 전하는 분위기가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응팔'의 남은 4회, '응팔'의 스포일러에도 본방을 꼭 지켜야 할 이유는 이토록 많다. '응팔' 17회는 8일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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