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LA 다저스의 선발진을 전제 6위로 평가했다.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 톱10을'을 선정했다. 이 매체의 메이저리그 전문 버스터 올니 기자는 "다저스가 올 시즌을 마친 뒤 가장 낮은 선발진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오른손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떠난 건 분명 큰 손실이지만 리그 최고의 좌완 클레이튼 커쇼가 건재하다. 여기에 스캇 캐즈미어와 브렛 앤더슨도 좋은 투수"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복귀를 노리고 있는 류현진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다. 어깨수술을 받은 그에 대해 올니는 "류현진이 돌아올 것인지 확실하지가 않다. 브랜든 매카시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의문부호를 달았다.
하지만 LA타임스는 류현진의 조기 복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신문의 스티브 딜벡 기자는 "류현진은 지난해 왼어깨 관절 와순 파열로 수술을 받았지만 '투수의 생명'이나 다름 없는 회전근(rotator cuff)은 건드리지 않았다"며 정상 몸상태로의 복귀 가능성이 드라마틱하게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다시 말해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어깨 회전근 수술이 아닌 와순 주위를 청소한 것 뿐이어서 크게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류현진 자신도 재활과정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그는 취재진과 만나 "아직은 캐치볼 수준이지만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며 "스프링캠프 전까지 불펜피칭을 할 수 있다면 시범경기 등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관측했다.
한편 ESPN 평가에서 선발진 1위는 뉴욕 메츠, 2위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뽑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 뒤를 이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