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이 스피드, 쇼트트랙, 피겨 등 빙상 종목 영재 육성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빙상연맹은 지난 17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관련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쟁점은 최근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겨 유영(문원초)에 대한 훈련 지원 방안이다.
유영은 종합선수권대회 여자피겨 싱글 시니어부에서 만 11세8개월의 나이로 우승했다. 김연아가 지난 2003년 같은 대회에서 만 12세6개월로 우승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그런데 유영은 바뀐 규정 때문에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2003년 7월 1일 이전에 태어난 선수만 대표선수로 선발될 수 있다.
빙상연맹은 이사회를 통해 국가대표팀 빙상장 대관 시간에 유영이 함께 훈련을 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초등학생 신분임을 감안해 학습권과 신체 발달 등을 고려, 2018 평창동계올림픽팀 훈련시간에는 유영이 희망할 경우 훈련에 참가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또한 빙상연맹은 피겨대표팀 전담팀(의무·체력·안무·무용) 훈련지원, 국제 노비스 대회 파견, 국가대표 후보팀 선발로 외국인 지도자 초청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정했다. 빙상연맹 공식지정병원인 솔병원에서 체계적인 의무 지원도 하기로 했다.
빙상연맹은 향후 유영과 같은 빙상 영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훈련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빙상연맹 측은 "외부 장학금 추천과 연맹 우수선수 지원금은 별도로 검토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