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메이저리거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약속의 땅' 미국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김현수의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 에이전시'는 22일 "김현수가 다음날인 2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지난달 24일 2년간 총 700만달러(약 82억5천만원)에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KBO리그 FA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케이스다.
김현수는 일단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볼티모어의 구단 훈련시설에서 짧게 훈련한 뒤 곧바로 플로리다로 이동, 몸만들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지는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 위치해 있다. 볼티모어 야수들은 다음달 15일부터 본격적인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볼티모어 현지 언론에선 김현수를 올 시즌 주전 좌익수 겸 1번 내지 2번타자로 예상하고 있다. KBO리그 10년 통산 출루율 4할6리를 기록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과 시범경기를 지켜본 뒤 주전 라인업과 타순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김현수에게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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