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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노트' 신태용호, 리우행 티켓에만 집중


결과 그르치면 얻을 것 없는 토너먼트, 냉정한 승부 필요한 시점

[이성필기자] 모두가 리우에 갈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 절대 유리함도 없지만 불리함을 느낄 일도 없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문창진(포항 스틸러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4강 티켓을 받았다.

어려운 승리였다. 공격은 문창진을 비롯해 공격 2선이 계속해서 해결사로 나서는 등 성공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집중력 부족과 잔실수들이 계속 나오면서 불안감을 안겼다.

토너먼트 특성상 실수로 인한 실점이 나오게 될 경우 돌이킬 수 없게 된다. 내용과 결과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신 감독은 요르단전에서 내용이 아닌 결과를 잡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4강에 진출해야 이겨서 결승전에 오르며 리우행 티켓을 얻든 3~4위전에서 단판 승부로 승리해 3위에게 주어지는 1장을 받든 도전하는 환경을 얻는 것이 중요했다.

신 감독은 토너먼트 경험이 풍부하다. 2010년 성남 일화 수장으로 치른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를 5승 1무로 통과 후 16강부터 결승까지 지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무실점으로 결승에 올라 개최국 호주와 연정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한 적이 있다.

토너먼트 경기 관리 운영 능력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요르단전이 끝난 후 "힘든 고비가 한 번은 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늘은 우리가 치른 경기 중 가장 힘들었다"라며 심리적인 압박이 상당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무실점으로 이겼으니 선수들이 반성하고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강조했다.

4강부터는 모두 아는 상대다. 카타르는 홈 이점을 안고 신태용호를 상대한다. 절대 불리하지만 신 감독은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홈 이점도 있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상대 분석을 했기 때문에 우리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빅매치가 될 것이다"며 즐기며 경기를 치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반대편 4강 대진은 일본-이라크다. 결승이나 3~4위전에 숙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일본은 말하지 않아도 이겨야 하는 상대이고 이라크와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나 주축 선수들을 제외하고 경기를 치렀고 눈앞에 왔던 승리를 날리며 비긴 기억이 있다.

오답노트를 확실하게 갖고 있어서 부담도 적다. 한국을 제외한 3개국은 연장전을 치르고 올라와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유리하다. 철저하게 결과를 우선하며 냉정한 승리를 수확하는 것이 필요한 신태용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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