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서울 SK가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하며 실낱같은 6강 가능성을 이어나갔다
SK는 2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1-8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SK는 8위에서 부산 kt와 함께 공동 7위로 뛰어올랐고, 6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최하위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졌다.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였다. 1쿼터까지 두 팀은 24-24로 맞섰다. 2쿼터까지는 SK가 46-4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3쿼터에서는 전자랜드가 힘을 내며 69-67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태로 돌입한 4쿼터. 전자랜드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정영삼의 3점슛, 정효근의 자유투, 콘리의 득점 등으로 79-72까지 앞서나간 것. SK의 턴오버가 고스란히 전자랜드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전자랜드 역시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좀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김지완의 패스미스로 날려버린 전자랜드는 야금야금 SK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역전에 성공한 SK는 1분53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3점슛으로 84-79까지 앞섰다.
7점을 뒤지던 SK가 연속 12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을 동안 전자랜드는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한 셈이다. 이번에는 SK가 전자랜드의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결국 SK는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91-85로 경기를 끝냈다.
김선형이 23득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26득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드웨인 미첼도 19득점을 보탰다.
전자랜드에서는 리카르도 포웰이 29득점 1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4쿼터에 5개(경기 전체 17개)나 쏟아져나온 턴오버로 연패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창원 LG는 안방에서 안양 KGC를 79-66으로 완파했다. LG는 9위에 머물렀고, KGC는 단독 4위에서 서울 삼성에게 공동 4위 자리를 허락했다.
◇29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85(24-24 19-22 26-21 16-24)91 서울 SK
▲ (창원 실내체육관) 창원 LG 79(21-16 17-13 25-17 16-20)66 안양 K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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