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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오승환, STL 마무리 백업 후보"


셋업맨 역할이 우선, 로젠탈 체력 관리 차원서 뒷문 맡을 가능성도

[류한준기자]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주가가 서서히 오르고 있다.

미국 유일의 전국지인 'USA투데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불펜에서 새로운 임무를 맡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오랜 기간 마무리 역할을 잘 수행했다"며 "세인트루이스 붙박이 마무리인 트레버 로젠탈을 대신해 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로젠탈의 체력 관리와 휴식을 위해 오승환이 백업 마무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로젠탈은 지난 2014시즌부터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로젠탈은 마무리로 나선 첫 해인 2014년 45세이브를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68경기에 등판해 48세이브를 기록했다. 51세이브를 기록한 마크 멜란슨(피츠버그)에 이어 내셔널리그 구원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로젠탈은 1990년생으로 젊은 투수에 속하지만 구단은 적절한 휴식 시간을 보장해주려고 한다. 로젠탈에 앞서 마운드에 오르는 '셋업맨' 역할을 했던 케빈 시그리스트와 세스 메네스가 지난 시즌 각각 6세이브, 3세이브를 올린 것이 좋은 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입단 후 셋업맨 보직을 받았다. 확실한 마무리 로젠탈이 있기 때문이다. USA투데이는 "로젠탈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오승환이 그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을 거치며 통산 357세이브를 올렸다"고 오승환의 마무리투수로서의 기록을 소개했다.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오승환의 투구를 지켜본 뒤 "공끝이 좋다"고 칭찬했다. 매서니 감독은 "공격적으로 던지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마무리로 뛴 경험이 충분하기 때문에 적응만 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18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스프링캠프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오승환은 지난 12일 현지로 건너가 적응 훈련을 미리 시작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시그리스트, 조던 왈든과 함께 셋업맨으로 본격적인 팀내 경쟁에 첫 발을 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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