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시그널' 조진웅이 인간미 넘치는 동료 사랑법으로 진짜 위로를 선사했다.
조진웅은 tvN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서 '범인은 죄값을 반드시 치러야 한다'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쳐 그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직하게 수사를 이어가는 형사 이재한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차수현(김혜수 분)에게는 따뜻하게 챙겨주는 인간미 넘치는 선배이자 동료로, 또 가슴으로 위로하고 보듬을 줄 아는 한 남자로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설렘을 넘어 감동하게 만들었다.
20일 방송된 '시그널' 10회에서는 이재한의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위로법이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이날 이재한은 연쇄 살인범에게 납치를 당한 충격에 무단결근을 한 차수현이 걱정돼서 찾아갔다. 전날 범인을 찾아야 한다는 책임감에 수현을 다그쳤던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던 것.
눈물을 흘리며 "범인이 무섭다"고 말하는 차수현에게 재한은 "나도 범인 무서워"라며 말 뿐인 위로가 아닌 누구에게도 한번도 드러낸 적 없는 자신의 속내까지 드러내는 등 진심으로 공감이 담긴 위로를 건넸다. 또 "그만둬도 된다, 아무도 너 욕할 사람 없다"며 "근데 어쩌겠냐. 누군가는 잡아야지"라고 수현을 다독이고 본인 스스로 경찰의 길을 선택할 수 있게끔 이끌었다.
그는 수현을 다독이며 일전에 수현이 해결했던 사건의 피해자가 준 곶감 상자를 무뚝뚝하게 건넸다. 하지만 상자 안에는 곶감 하나 뿐. 자신은 경찰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며 흐느꼈던 수현은 의아해하며 재한을 쳐다봤고, 재한은 "그래도 너 먹을 거 하나는 내가 지켰다"며 "나는 하나도 안 먹었어"라는 말로 수현을 웃게 했다.
이미 범인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웠던 수현을 구해준 재한이지만 이 날은 아무도 공감해줄 수 없는 수현의 가슴 속 깊은 두려움과 자책의 수렁에서 또 한번 수현을 구해줬다. 그는 수현과 함께 시청자들의 마음속에도 설렘과 가슴 먹먹한 감동을 남겼다.
한편, '시그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