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FA 역대 최고계약을 맺은 최지만(25). 룰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했지만 계약금은 볼티모어에서 받는다. 왜일까.
최지만의 매니지먼트사 GSM은 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최지만의 계약에 얽힌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FA 계약을 체결한 뒤, 12월 룰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볼티모어는 최지만을 영입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그에게 마이너리그 역대 최고월급(2만5천달러)은 물론 메이저리그 진입 시 65만달러의 연봉을 수락했다. 여기에 올 7월1일까지 빅리그 콜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지만의 소속사 GSM은 "메이저리그 유명선수에게만 제공하는 퍼스트클래스 왕복항공권도 계약에 포함시켰고, 빅리그 300타석부터 10만달러를 지급받는 등 총 40만달러의 인센티브도 계약에 추가했다"고 전했다.
GSM은 또 이례적으로 볼티모어와의 계약 시 사이닝보너스(계약금)도 포함시켰다. 하지만 최지만은 볼티모어와 계약한 뒤 룰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볼티모어와 맺은 계약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최지만의 원 계약내용은 에인절스로 이적했어도 그대로 유지된다. 계약금도 볼티모어가 지급해야 된다. 말 그대로 최지만과 계약을 하면서 지급하기로 한 돈이기 때문이다. 에인절스는 최지만의 연봉과 인센티브 그리고 퍼스트클래스 왕복 항공권만 부담하면 된다.
최지만의 소속사인 GSM 관계자는 "계약금 액수는 볼티모어와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하지만 계약금 지급시기는 당초 약속대로 3일(한국시간)에 지급된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그 생활 6년 만에 룰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를 잡은 최지만은 오는 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에 투입된다.
최지만은 "매년 스프링캠프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올해도 부담 갖지 않고 평소 하던 대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성적과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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