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당초 잡혔던 불펜 투구를 취소하고 휴식을 취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진행중이다. 소속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롱토스를 거쳐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18일(이하 한국시간)과 27일 각각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세 번째 불펜 투구 일정이 잡혀야 하는데 일단 이를 건너뛰게 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3일 "류현진의 불펜 투구 일정이 뒤로 밀렸다"며 "어깨 통증 때문은 아니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어깨가 뻐근하다고 상태를 전했고 코칭스태프가 이를 확인해 투구 시기를 조정했다.
MLB닷컴은 "앞으로 며칠 동안은 등판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류현진도 "구단이 정해준 날짜에만 공을 던진다"며 "(어깨가) 아파서 그런 건 아니다. 단지 조금 뻐근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에도 (상태가) 좋은 날이 있고 나쁜 날도 있었다. 곧 다시 불펜 투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재활 과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불편함을 느껴서 일정을 뒤로 조정한 것이다. 어깨가 불편한 것도 정상적인 재활 과정에 따라오는 것이다. 그의 복귀를 천천히 준비시키 위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과 구단 그리고 코칭스태프는 이미 복귀 시기에 대해 시즌이 개막되는 4월 이후로 못을 박았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다. 로버츠 감독은 "5월 전까지는 (마운드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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