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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포' 최형우. 사자 4번타자 존재감 재확인


NC전 4회 중월 쐐기 3점포 '명성 입증'

[김형태기자] 최형우(삼성)의 홈런포가 작렬했다.

최형우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4회초 장쾌한 3점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이 7-1로 앞선 4회초 2사 2,3루. 최형우는 좌타석에 들어섰다. NC가 좌완 손정욱을 급히 투입했으나 최형우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볼 3개를 잇달아 지켜본 뒤 스트라이크 하나를 골랐다. 볼카운트 3-1에서 4구째를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당겼다.

배트에 정통으로 맞은 타구는 가운데 담장으로 쭉쭉 뻗은 뒤 펜스를 훌쩍 넘었다. 비거리 125m 3점홈런. 스코어 10-1이 되면서 삼성의 승리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 홈런포로 최형우는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을 남다르게 맞고 있다. 이번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의 강점은 기복없는 꾸준함. 프로 1군 8시즌 통산 타율 3할5리 203홈런 76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144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 33홈런 123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부상 등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올 시즌 역시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이 예상된다.

최형우는 스프링캠프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욕심을 버리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팀이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주포 나바로(지바 롯데)가 이탈한 상황에서 최형우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삼성 부동의 4번타자가 팀과 자신의 또 다른 영광을 위해 방망이를 곧추세웠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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