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그 끝이 궁금하다. '태양의 후예' 시청률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것도, 볼거리도 많았다. 드라마는 방송 3회 만에 20%를 돌파했고, 5회엔 25%를 넘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 중인 '태양의 후예'에 숨은 시청자들이 '본방사수'를 외치며 찾아들고 있다.
KBS 2TV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가 기록중인 시청률은 최근 보기 드문, 매우 '주목할 만한' 수치다. 일각에선 시청률만으로도 방송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간 방송계에선 시청률 조사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뉴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방식의 시청률 집계방식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 것.
하지만 '태양의 후예'는 그간 시청률 수치를 비웃기라도 하듯 수직상승 시청률로 방송 관계자들을 당황시키고 있다. 태블릿PC, 모바일 등으로 드라마를 접하던 시청자들이 '본방사수'를 외치며 TV앞으로 몰려드는 신기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이같은 현상은 드라마의 높은 완성도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드라마가 대규모 스케일을 자랑하는 만큼 좀 더 큰 화면으로 보고 싶은 시청자들이 늘어난 것. 더불어 한시라도 빨리 드라마를 시청하고픈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본방사수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태양의 후예' 배경수 책임프로듀서는 "드라마가 화제성이 있다보니 주 시청층이 아닌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며 "특별한 연령층이 아닌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두루 포진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률 상승 속도가 빨라 향후 예상 시청률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뒤로 갈수록 이야기 밀도가 높고 극성이 강하다. 시청층의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제작사 NEW 측도 "관계자들은 '1~2회가 제일 재미없었다'고 평가한다. 그만큼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에 탄력이 붙고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진다"라며 "끝까지 기대를 놓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 오는 16일 밤 10시 7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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