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 김강우의 존재감은 숨막혔다.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예고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연출 한희, 김성욱) 2회에서는 '악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김강우의 안타까연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민선재(김강우 분)는 결국 백은도(전국환 분)의 유혹에 넘어가 차회장(정동환 분)의 목숨을 빼앗았고,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차회장을 약물 중독으로 위장했다. 이어 그의 죽음을 파헤치려는 차지원(이진욱 분)마저 제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돌이킬 수 없는 악인의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선재는 백은도와 첨예한 대립을 펼치거나 차회장의 사체 부검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지원(이진욱 분)을 설득하고, 살해 증거를 찾아낸 그를 처리하기 위한 추격전을 펼치는 등 쉴 새 없이 사건들을 이끌어나가며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김강우(민선재 역)는 살인을 저지른 후 죄책감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다가도 금새 독기 품은 눈빛을 드러내고, 자신의 죄가 드러날 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점점 난폭하게 변해가는 민선재의 감정을 선명하게 그려냈다.
이처럼 표정은 물론 눈빛, 손짓을 이용한 섬세한 내면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킨 김강우의 열연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민선재는 불후한 가정 환경과 친구에게 느끼는 열등감,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으로 인해 권력을 탐하게 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연민을 불러일으켰던 상황. 김강우는 그런 민선재에 입체감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예고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향후 민선재의 배신을 알게 될 차지원의 복수가 그려질 예정. 이진욱과 팽팽하게 대립하게 될 김강우의 연기에 관심이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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