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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태백시를 촬영지로 선택한 이유


광활한 공간, 외부노출 최소화 등

[김양수기자] KBS 2TV '태양의 후예'가 뜨거운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배경이 된 태백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극중 배경이 되는 가상의 국가 우르크는 이색적인 풍광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특전사 알파팀과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이 머무는 태백부대의 오픈세트가 강원도 태백에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드라마 촬영을 위해 전국 각지를 누볐고 강원도 태백시 동부지방산림청 관할의 옛 한보탄광 터를 최종 선택했다. 제작진이 2008년 이곳을 촬영지로 꼽은 이유는 세 가지다.

우선 광활한 공간이다. 제작진은 특전사 알파팀 막사 건물과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의 메디큐브 그리고 우르크의 특색을 살릴 건축물을 한 장소에 담고자 했다. 한보탄광 터는 모두 한 장소에 담을 수 있는 장소로 제격이었다.

두 번째는 발전소 붕괴 장면을 촬영한 삼탄아트마인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이다. 삼탄아트마인은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하고 있어 오픈세트와 이동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폐광이 지닌 특성이 유사해 화면상 이질감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세 번째 이유는 외부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었던 점이다.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인 만큼 사전 보안은 제작진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한보탄광 터는 산 중턱에 위치해 있는 동부지방산림청의 관할지였기에 외부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100% 사전제작인 만큼 국내외를 오가야 하는 촬영일정을 철저하고 면밀하게 계산했다"며 "그리스와 강원도 태백 일대에서 각각 촬영한 모습이 위화감 없이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장소협찬이 촬영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제공했다면 육군본부와 특전사의 자문과 협조는 드라마의 디테일한 요소를 채웠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직접 특전사 부대를 견학해 실무자들의 경험담, 행동양식을 비롯해 각종 자문을 받았다. 특히 서대영 상사 역의 배우 진구가 특전사 교관으로서 사격훈련을 실시하는 장면에서는 실제 대원들이 촬영에 참여해 세부적인 디테일을 살렸다.

육군본부로부터는 규모가 큰 군용 수송기와 헬기를 지원받았다. '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수송기와 헬기의 내부는 실제 장비를 따라가기 힘들다"며 "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제작기간과 비용이 훨씬 더 소요됐을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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