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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병규! LG,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한화 울려


11회말 무사 1루서 이병규 좌익수 뒤로 빠지는 끝내기 3루타, 8-7 승리

[정명의기자] 양석환에 이어 이병규(7번)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한화 이글스를 울렸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2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7-7로 맞서던 연장 11회말 이병규가 좌익수 방면 3루타를 쳐 경기를 끝냈다. LG는 2연승, 한화는 2연패를 기록했다.

개막 동일 시리즈 2연속 연장전은 사상 처음 나온 진기록. LG는 진기록 속에서 2경기를 모두 끝내기 승리로 가져가며 짜릿함을 만끽했다.

LG가 선취점을 가져가며 전날 연장 끝내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갔다. 1회말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정주현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아웃된 상황에서도 박용택의 2루타와 3루 도루, 이병규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았다.

한화도 2회초 곧바로 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2사 후 로사리오의 몸에 맞는 공, 강경학의 우전안타에 이은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2,3루를 만든 뒤 신성현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1-2로 뒤지던 LG는 2회말 한화 마운드의 난조를 틈타 손쉽게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한화 선발 김재영이 유강남에게 볼넷, 강승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자 이어 등판한 김용주와 장민재가 나란히 볼넷 2개씩을 내줬다. LG는 밀어내기로만 3점을 추가, 4-2로 앞서나갔다.

LG는 5회말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장민재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스코어 5-2를 만들었다. 그러자 한화도 6회초 이성열의 몸에 맞는 공과 김태균의 볼넷, 대타 최진행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한화의 뒷심은 8회초 터져나왔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좌중간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자 최진행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로사리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5로 따라붙었다.

중견수 안익훈이 볼을 더듬는 실책을 범하며 무사 1,3루 찬스가 계속됐다. 여기서 대타로 나온 하주석이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6-5 역전. 신성현의 희생번트와 정근우의 내야안타가 이어지며 1점이 더해졌고, 한화는 7-5의 리드를 잡았다.

LG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2점을 뽑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정주현의 2루타와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이병규의 볼넷에 이어 대타 채은성의 적시타로 또 1점을 냈다.

7-7로 맞선 채 다시 연장 승부에 돌입한 두 팀. 균형은 11회말 무너졌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볼넷을 얻어나가자 이병규가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한화 좌익수 송주호가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으려다 놓쳤고, 공이 뒤로 흐르는 사이 박용택이 홈을 밟았다. 그대로 경기 끝.

11회초 1사 후 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LG 8번째 투수 최성훈이 승리투수가 됐고, 끝내기 안타를 내준 이재우가 패전을 떠안았다.Lg 4번째 투수로 나섰던 이동현은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추가, 역대 8번째 통산 100홀드의 주인공이 됐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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