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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멀티히트로 기분좋은 시범경기 마무리


콜로라도전 교체 출전해 2안타 3타점 올려 '개막전 준비 OK!'

[류한준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분좋게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멀티히트와 타점까지 올리며 시즌 개막 준비를 끝냈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2할6푼4리(53타수 14안타) 1홈런 7타점으로 마감했다.

이대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4회말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이후 그는 시애틀이 1-2로 끌려가고 있던 6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섰다.

이대호는 콜로라도 4번째 투수인 좌완 크리스 러신이 던진 2구째를 통타, 좌악수 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이대호는 2루까지 갔다.

지난달 27일 LA 다저스전 이후 오랜만에 장타를 친 것이다. 시애틀의 3-2 역전을 이끌어낸 기분좋은 적시 2루타였다. 이대호는 득점까지 올렸다. 후속타자 다리오 피사노의 1루 땅볼에 3루까지 갔고 이어 드루 잭슨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6-3으로 소속팀이 앞서고 있던 7회초 다시 한 번 타석에 나왔다. 무사 만루 상황이라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였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콜로라도 5번째 투수 저스틴 밀러를 상대로 또 적시타를 날렸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이대호는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이대호는 1루 출루 후 대주자 D.J. 피더슨과 교체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콜로라도의 추격을 뿌리치며 8-6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범경기 일정을 마쳤다. 6회초 나온 이대호의 2타점 2루타가 역전 결승타가 됐다.

이대호를 비롯한 텍사스 선수단은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올 시즌 개막전을 준비한다. 시애틀은 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대호와 추신수(텍사스)의 한국인 타자 맞대결이 기대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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