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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첫 출전 세계피겨선수권 14위


박소연은 18위에 그쳐, 러시아 메드베데바 우승

[이성필기자] '김연아 키즈' 중 한 명인 최다빈(16, 수리고)이 처음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최다빈은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3.90점(기술점수(TES) 57.66점, 예술점수(PCS) 46.2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6.02점을 얻은 최다빈은 총점 159.92점으로 14위를 차지했다.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함께 출전한 박소연(19, 단국대)은 154.24점으로 18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최다빈, 박소연의 순위를 합친 합계가 28을 넘으면서 ISU 규정에 따라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2장에서 1장으로 줄었다. 한 국가에서 2명이 출전해 순위의 합이 28을 넘으면서 1장이 됐다.

최다빈은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러츠의 착지 불안으로 연결 점프에 실패하며 수행점수(GOE)도 0.3점이 깎였다. 트리플 루프에서도 회전수 부족으로 감점을 받았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깔끔하게 해냈고 트리플 러츠에서 트리플 토루프와 더블 토루프를 연결하며 가산점을 받았다. 그러나 목표로 했던 10위 이내 입성에는 실패했다.

박소연은 트리플 플립이 2회전 판정을 받고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는 회전수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7)는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50.10점으로 1위가 됐고 총점 223.86점으로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25)가 215.39점으로 은메달, 러시아의 안나 포고릴라야(18)가 213.69점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200.3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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