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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끝내기 2루타, 넥센 2연승 신바람


넥센, 롯데와 개막 3연전서 2승1패 위닝시리즈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따돌리고 웃었다.

넥센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개막 3연전 마지막 날 6-5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이로써 전날 승리(5-3)에 이어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개막전에서 롯데에게 당한 1-2 패배를 연승으로 시원하게 되갚은 것이다. 5-3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초 5-5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윤석민이 승부를 마무리하는 끝내기 2루타를 쳤다(시즌 3번째, 통산 949호, 개인 2번째).

투타에서 제몫을 한 박주현과 서건창이 넥센의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선발 등판한 박주현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0으로 앞선 가운데 물러나 승리투수가 유력했으나 불펜진이 추격을 허용했고, 마무리 김세현이 9회초 5-3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박주현은 인상깊은 데뷔전을 치르며 이름 석 자를 알렸다.

서건창은 톱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4.2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롯데가 추격에 나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면서 패전투수는 면했다.

넥센은 0-0이던 2회말 집중력을 보이며 4득점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이후 윤석민의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박동원의 2루타가 나와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찬스에서 김하성이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2,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서건창의 2루수 앞 땅볼과 고종욱의 적시타를 묶어 두 점을 더 달아났다. 4-0으로 리드를 잡은 넥센은 5회말 대니 돈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롯데는 박주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6회초 박종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7회초 짐 아두치의 땅볼 타점과 8회초 손아섭의 2루타로 각각 한 점씩을 올려 따라붙었다.

9회초 롯데는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아두치가 넥센 마무리 투수 김세현에게 3루타를 쳐 4-5로 따라붙었다. 최준석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5-5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넥센은 9회말 기어이 경기를 끝냈다. 윤석민이 해결사가 됐다. 대니 돈의 볼넷과 김민성의 안타로 엮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롯데 5번째 투수 윤길현의 7구째를 받아쳐 좌익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대니 돈이 홈을 밟으며 경기는 그대로 넥센의 승리로 끝났다. 김세현은 쑥쓰러운 시즌 첫 승을 올렸고 윤길현은 첫 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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