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리버풀 '클롭 더비', 1-1 무승부

[이성필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을 사이에 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리버풀(잉글랜드)의 '클롭 더비'는 무승부로 끝났다.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은 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의 화제는 단연 클롭 감독이었다. 클롭 감독은 2008년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고 지난해까지 재임한 뒤 리버풀로 자리를 옮겼다. 자기만의 지도 스타일이 양 구단에 모두 입혀져 있어 흥미로운 승부로 주목 받았다.

주도권은 클롭의 전 팀인 도르트문트가 잡았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공세에 나섰지만 리버풀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6분 디보크 오리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제임스 밀너가 머리로 연결한 볼을 오리기가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분 엔릭 므키타리안이 오른쪽 코너킥을 시도해고, 마츠 후멜스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리버풀은 원정에서 1골을 넣고 비겨 4강 진출에 조금은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양 팀간 2차전은 오는 15일에 열린다.

스페인 클럽의 강세는 여전했다. 비야레알(스페인)은 홈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2-1로 꺾었다. 세비야(스페인)도 아틀레티코 빌바오(스페인)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스포르팅 브라가(포르투갈)를 역시 2-1로 물리쳤다.

유로파리그 8강, 비야레알-세비야-샤흐타르는 승리 합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