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명암이 확실하게 엇갈렸다.
NC는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양 팀간 시즌 2차전에서 10-1 대승을 거뒀다.
NC는 3연승 상승세를 타며 4승 3패를 기록, 슬슬 상위권으로 올라가고 있다. 반면 4연패에 빠지며 1승 6패가 된 한화는 꼴찌에서 반등할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이 잘 풀린 NC다. 시즌 첫 등판한 선발투수 이재학은 눈부신 역투를 하며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산발 7안타에 삼진 7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아낸 이재학은 가뿐하게 첫 승을 수확했다.
NC 타선은 제 때 터져나와 대승을 제조했다. 2회초 한화에 선취점을 내준 직후인 2회말, 손시헌이 투런홈런을 터뜨려 가볍게 역전했다.
NC는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득점 행진을 벌이며 승부를 갈랐다. 4회말에는 테임즈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냈고, 5회말 박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6회말은 대거 5점을 몰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민우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은 뒤 박석민이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까지 쏘아올렸다.
이재학은 8회까지 투구수가 96개밖에 안돼 완투승도 기대됐으나 NC 벤치는 9회초 투수를 박민석으로 교체했다. 박민석이 삼자범퇴로 간단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2회초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낼 때까지만 분위기가 좋았다. 곧바로 역전을 허용하는 등 선발투수 송창식이 3.2이닝 4실점하고 일찍 물러나 고전을 예고했다. 이후 등판한 장민재 김재영 정대훈 김경태 등 불펜진도 줄줄이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NC는 홈런 두 방 포함 13안타로 10점을 얻어냈고, 한화는 7안타로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투타 모두 활황세로 활기 넘치는 NC, 투타 모두 총체적 위기에 빠져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화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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