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명암이 엇갈렸다. 두 팀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맞대결했다.
LG나 넥센에게 모두 중요한 한 판이었다. LG는 연패를 끊어야 했고 넥센도 다음주 주중 3연전에서 만날 상대가 난적 NC 다이노스였기 때문에 LG전에서 스윕승으로 상승세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좋았다.
경기 중반까지는 넥센의 3연승 분위기였다. 그러나 LG는 1-3으로 뒤지던 8회초 흐름을 바꿨다. 넥센이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에 이어 이보근, 김상수 등 불펜 '필승조'를 가동했는데 LG 타선이 이를 무너뜨렸다.
LG는 8회초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연속 4안타를 쳐내며 2점을 뽑아 승부를 일단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 벤치는 마무리 투수 김세현을 투입해 더이상 실점을 막으려고 했으나 LG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김상수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못잡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동안 LG 타선은 제대로 불이 붙은 것이다. LG는 이후 히메네스의 역전타 등으로 5-3으로 넥센에게 역전승을 거뒀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중후반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며 "집중력을 유지했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또한 양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박용택이 8회초 대타로 나와 2루타를 쳤다. 이 한 방이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칭찬했다.
LG는 다음주 대구로 이동한다. 주중 3연전 상대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넥센은 마산에서 NC를 상대한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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