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볼티모어)의 방망이가 연이어 매섭게 돌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2루타를 쳤고 일찌감치 멀티히트도 달성했다.
김현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오리올스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선발출 전했다. 좌익수 겸 9번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것이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배트를 가볍게 돌렸다. 그는 소속팀이 1-2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첫 타석에 나왔다. 김현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를 상대로 3구째를 잡아당겨 우익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운도 조금은 따랐다. 화이트삭스 1루수 호세 아브레우의 미트를 스치고 타구가 옆으로 빠져나갔다. 김현수는 2루까지 전력질주해 2루타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장타를 만드는 순간이었다.
김현수는 이어인 무사 1, 2루에서 애덤 존스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김현수는 좋은 타격감을 계속 이어갔다. 3-3으로 동점이던 4회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김현수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왔고 레이토스가 던진 5구째를 이번에는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속타자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2루까지 갔으나 애덤 존스가 3루수 앞 땅볼에 그쳐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일찌감치 올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그는 지난달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2안타로 첫 멀티히트를 쳤고 이어 24일 캔자시티와 경기에서도 2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5회말 현재 4-3으로 화이트삭스에게 앞서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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