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두 선수는 1일(한국시간) 나란히 선발 출전해 좋은 타격을 했다. 박병호는 홈런 손맛을 봤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안타 하나가 솔로포(시즌 6호)였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장타를 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루타를 포함해 3안타로 활약했다.
소속팀 미네소타와 볼티모어는 모두 졌다. 박병호, 김현수의 활약이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두 선수의 활약에 주목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박병호가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는 박병호가 타석에서 자신감을 찾고 있다"며 "상대 투수의 실투가 들어오면 이를 놓치지 않고 타구를 멀리 보낸다. 박병호의 힘을 지켜보는 건 흥미로운 일"이라고 했다.
MLB닷컴은 몰리터 감독의 말을 인용해 "디트로이트 마무리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던진 빠른 공 공략에는 애를 먹고 있지만 컨택트 능력은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현수에 대해서는 "소속팀이 패하긴 했지만 볼티모어가 경기 중반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활약상을 전했다.
MLB닷컴은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쳤고 이후 안타 2개와 함께 득점까지 올렸다. 시즌 4번째 선발 출전에서 제역할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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