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곽도원이 연인 장소연과 여전히 연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곡성'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장소연과 함께 칸에 방문할 계획도 알렸다.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 사이드미러,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코리아))의 개봉을 앞둔 배우 곽도원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에서 곽도원은 경찰이자 평범한 가장인 종구 역을 맡았다. 극 중 장소연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 지금은 실제 연인이 된 두 사람이 '곡성'에선 딸 효진(김환희 분)을 사이에 둔 평범한 부부를 연기해 시선을 끈다.
장소연에 대한 질문에 곽도원은 멋쩍은 미소와 함께 "잘 사귀고 있다"는 답을 내놨다. 이어 "(관계가) 좋다"며 "칸에도 같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곡성'은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나홍진 감독과 출연 배우들도 이를 맞아 칸에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7월 장소연과 열애를 공식 인정한 그에게 결혼 계획 역시 조심스럽게 물었다. 곽도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해야죠"라고 답했다. "노력 중이다"라고도 덧붙여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첫 주연작으로 칸으로 향하게 된 그는 "칸에 간다는, 그런 생각을 아예 안했었다"며 "칸이라는 영화제에 대해, 대단한 영화제이지만 별 개념이 없었다. 남의 부잣집 이야기 같았기 때문"이라고 소탈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칸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전혀 없었는데, 가면 아침부터 기자회견을 하는 등 일이 많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와 '황해'에 이어 또 한 편의 영화를 칸에서 선보이게 됐다. 곽도원은 "나홍진 감독이 칸에 세 번 간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해 다시 웃음을 준 뒤 그와 함께 했던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죽을 것 같이 하는 현장이 좋다"며 "안일하게 들릴 수 있지만 연극은 오늘 잘못하면 내일 잘 하면 된다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카메라 앞에선 한번 찍히면 추석, 설날 때마다 틀어주고 DVD로도 나오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나홍진의 꿈에 대해 들었는데, 100년 후 자신이 찍은 필름이 바다 위를 떠다니다 어느 섬에 해변가에 다다르면 그 섬마을 소년이 자신의 필름을 뜯어 보게 되는 것을 꿈꾸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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