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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롯데, 무거워진 린드블럼 어깨


6일 두산전 선발 등판, 5경기째 무승 떨쳐내고 팀 연패도 끊을까

[류한준기자]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 조 감독은 롯데 지휘봉을 잡은 뒤 시즌 개막 한 달이 되는 4월말 시점에서 "특정팀에게 스윕패를 당하지 않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이렇게 얘기를 할 때만 하더라도 롯데는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었다. 스윕패도 없었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졌다. 6연패에 빠진 롯데는 순위도 9위까지 떨어졌다. 특히 KIA에게는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3연전을 모두 내줬다.

롯데는 6일부터 8일까지 주말 3연전을 치르는데 상대가 버겁다. 잠실구장에서 1위팀 두산 베어스를 만나기 때문이다.

롯데는 6일 두산과 첫 경기 선발투수로 조쉬 린드블럼이 마운드에 오른다. 연패를 끊어주는 스토퍼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분위기다.

제1 선발 역할을 맡은 린드블럼은 올 시즌 출발은 좋았다. 개막전인 4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후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4패를 당했다. 투구내용도 좋지 않았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던 한화 이글스전(4월 19일)을 제외하고 4패를 당한 경기에서 모두 5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다보니 시즌 평균자책점은 7.44로 높다.

또한 첫 선발 등판이었던 넥센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매번 홈런을 맞았다. 앞선 선발 등판이던 지난달 30일 NC전까지 8피홈런이다.

린드블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 할 팀 타선도 연패 기간 동안 심하게 엇박자를 내고 있다. 롯데는 5일 KIA전에서 단 3안타에 그쳤다. 4일 KIA전에서는 11안타를 치긴 했지만 2점을 내는데 그쳤다.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놓치다 보니 잔루가 쌓이고 있다. 롯데는 팀 잔루 부문에서 221개를 기록해 어느덧 최하위 한화(220개)를 제쳤다. 조 감독의 속이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린드블럼이 시즌 첫 위기에 빠진 팀에 희망을 안기는 피칭을 해줄 것인가. 두산의 선발 맞상대는 4승에 평균자책점 3.19로 안정된 피칭을 이어오고 있는 좌완 장원준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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