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구위와 컨디션 회복이 우선이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고원준(투수)의 퓨처스(2군)행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고원준은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달 7일 등부위 담 증상으로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뒤 회복해 1군에 복귀했지만 얼마 있지 못하고 다시 퓨처스로 내려간 셈이다.
고원준은 1군 복귀 후 3경기에 나왔다. 두 차례는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고 직전 등판은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으로 선발 박세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고원준은 당시 4회말 1사 상황에서 등판했다. 그는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5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세 번째 투수 박진형과 교체됐다.
조 감독은 "(고)원준이가 퓨처스에서 컨디션을 잘 조절해 몸상태를 좀 더 끌어올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 변경을 알렸다.
박시영(투수)이 당일 퓨처스에서 콜업됐다. 제물포고를 나온 박시영은 지난 2008년 신인 2차지명 4라운드 3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지금까지 1군 등판 경험은 지난 2010년 2경기 출전이 전부다.
조 감독은 "박시영은 퓨처스에서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1군에서도 등판이 가능하다고 보고를 받았다. 롱릴리프로 시험등판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시영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지금까지 4경기에 출전했다. 모두 선발 등판했고 1승 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한편, 롯데의 넥센의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롯데는 10일 등판 예정이던 송승준이 11일 경기에 그대로 선발로 나온다. 넥센은 당일 선발 예고된 하영민 대신 신재영이 선발 등판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하)영민이를 11일 경기에 그대로 내보낼 경우 선발 로테이션상 일주일 이상 쉴 수 있는 선수가 나온다"며 "그래서 손혁 투수코치를 비롯한 스태프와 얘기를 나눈 뒤 원래 정한 등판 순서대로 가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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