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신수원 감독의 차기작 영화 '유리정원'에 배우 문근영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12일 리틀빅픽처스에 따르면 '유리정원'(감독 신수원, 제작 준필름)은 남들보다는 조금 비밀스럽게 살아온 박사 과정의 연구원 재연이 현실 속 모순과 부딪히고 세상을 외면한 이후 벌어지는 놀라운 사건이 소설가의 시선으로 구현되는 미스터리 영화다.
주인공 재연 역은 영화 '사도'로 지난 2015년 스크린에 복귀한 문근영이 연기한다. 작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됐던 '마돈나'의 신수원 감독과 '유리정원'을 통해 조우한다.
극 중 재연은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박사과정의 연구원으로 지훈이라는 소설가의 소설 속에서 신비로운 출생과 신체의 비밀을 안고 사는 여인으로 분한다. 재연은 현실의 모순과 부딪히고 세상을 외면한 채, 숨겨진 공간 '그린 하우스'로 들어간 이후 놀라운 미스터리 속 주인공으로 변하게 된다. 문근영은 지금까지 맡은 배역들 중 가장 강렬한 욕망을 안은 인물로 분해 파격적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신수원 감독은 "'유리정원'은 타인의 욕망 때문에 자신의 이상이 꺾인 채, 비밀의 숲에서 살고 있는 한 과학도와 그녀의 삶을 재현하는 소설가의 이야기를 통해 공존의 가치에 대해 돌아보고자 한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와 함께 배우 문근영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예상치 못한 판타지적인 미스터리 전개에 단숨에 몰입됐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캐릭터이기에 더욱 욕심이 나고 애정이 간다.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 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리정원'은 캐스팅 작업 마무리 후 5월 중 크랭크인, 2017년 상반기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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