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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삼성과 '1982 클래식 시리즈' 개최


13일부터 15일까지 주말 3연전서 KBO리그 최초 클래식 교류전 지정

[류한준기자] '응답하라 1982.'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최초로 '1982 클래식 시리즈' 행사를 연다.

KBO리그 출범 원년인 1982년을 기리기 위한 자리다. 롯데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는다. 주말 3연전 일정을 치르기 위해서다.

롯데와 삼성은 프로 원년팀이다. KBO리그 역사상 지금까지 팀 명칭이 바뀌지 않은 유이한 팀이다. 두 구단은 이런 공감대 속에서 리그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이번 주말 3연전을 '1982 클래식 시리즈'로 정해 관련 행사를 마련했다.

주말 3연전 두 번째 날인 오는 14일 경기에서 롯데와 삼성 선수들은 올드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프로야구 출범 원년 당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는 셈이다.

KBO리그 소속 구단마다 그 동안 다양한 올드유니폼 행사를 치렀다. 그런데 홈과 원정 두 팀이 함께 클래식 이벤트를 진행하는 건 이번 롯데와 삼성의 주말 3연전이 처음이다. 롯데 구단 측은 "승패 결과를 떠나 팬들에게 추억과 감동 그리고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클래식 시리즈' 첫 날인 13일 경기 시구자로는 양 팀의 마스코트가 함께한다. 롯데 마스코트인 '누리'와 삼성의 마스코트 '블레오'가 각각 시구 및 시타를 맡는다.

당일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에는 누리와 블레오가 합동 공연을 펼친다. 양 팀 치어리더도 클래식 시리즈에 동참한다.

상대팀 응원 단상에서 같은 노래에 맞춰 교차 치어리딩이 펼쳐진다. 야구장 내에선 양 팀 팬들의 '부산갈매기' 합창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롯데 공격 시에도 타자 소개 영상이 홈팀 삼성과 마찬가지로 라이온즈 파크 전광판에 등장한다.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번 클래식 시리즈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부산 지역 농산물인 대저토마토와 고산 포도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한편, 롯데와 삼성의 '클래식 시리즈'는 오는 6월 28일부터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양 팀간 주중 3연전에 다시 선을 보인다. 삼성의 답방 형식으로 또 한 번 개최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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