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 다이노스가 연승 행진이 끊긴 아쉬움을 금방 털어내고 다시 승수 쌓기에 들어갔다.
NC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해커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12-1 대승을 거뒀다.
NC는 전날 한화전 패배(5-6)로 8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곧바로 설욕전을 펼치며 선두 추격 모드를 이어갔다. 19승 12패를 기록한 NC는 이날 SK에 덜미를 잡힌 1위 두산과 승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한화는 마운드가 줄줄이 무너지고 타선마저 침체해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큰 점수 차로 졌다. 전날 승리로 5연패를 끝냈던 기세를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9승에 머물렀고 패수는 23패나 됐다.
NC가 1회초 먼저 1점을 내긴 했지만 4회까지는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그런대로 팽팽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해커가 지키는 NC 마운드는 한화 타선에게 난공불락이었고, 중반 들면서 NC 타선이 한화 마운드에 맹폭을 가해 승부가 결정났다.
5회초 NC는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가 물러나고 불펜이 가동되자 득점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5회초 이호준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내 3-0을 만들었다.
6회와 7회는 빅이닝을 만들며 한화의 기를 꺾었다. 6회초 박해민의 2타점 3루타에 이어 나성범의 투런홈런이 터져나오며 4점을 뽑았다. 7회초에는 4안타 4사구를 묶어 대거 5점을 몰아냈다. 김태군(2타점 적시타)과 박민우(2타점 2루타)의 득점타가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한화는 6회말 송광민의 3루타로 한 점을 내 겨우 영패를 면했을 뿐이었다.
NC는 12안타를 쳤는데 박민우가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나성범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활약을 보탰다. 11개의 4사구를 남발한 한화의 허약한 투수진 덕도 봤다.
해커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6이닝을 던지며 산발 5안타에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 1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6승(1패)째를 올린 해커는 두산 니퍼트와 다승 부문 공동선두로 나섰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한화 장민재는 4이닝 2실점하고 물러나 패전투수가 됐다. 사실 장민재는 시즌 첫 선발로 나선 것치고는 무난한 피칭을 했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NC 타선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박정진(0.2이닝 1실점)에 이어 선발 요원 마에스트리를 계투 등판시켰으나 0.2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하며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김용주 정대훈의 실점 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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