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오늘(13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드라마 '마녀보감'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전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마녀보감'(극본 양혁문, 연출 조현탁)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호평 속에 종영한 '욱씨남정기'의 후속 드라마다.
독특한 소재와 쟁쟁한 배우들, 베테랑 제작진이 만나 기대를 얻고 있는 '마녀보감'은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이 유념할 만한 관전 포인트를 알렸다. 배우 김새론, 유세윤이 14세를 극복하며 연기해내는 로맨스., 마녀와 역사 속 인물 허준을 결합한 신선한 소재, 경험 많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첫 화부터 안방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윤시윤X김새론, 사극 커플의 로맨스
비운의 천재 허준 역에 윤시윤, 저주를 받고 마녀가 된 공주 서리역에 김새론을 내세웠다. 군복무 후 2년 만에 복귀작으로 첫 사극 '마녀보감'을 선택한 윤시윤과 막강 연기력을 바탕으로 차세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성장 중인 김새론이 호흡을 맞춘다.
윤시윤이 연기하는 허준은 명석한 두뇌, 예술적 감각, 무술 실력과 수려한 언변까지 갖춘 천재지만 서자라는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한량처럼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몰임감 높은 연기력과 존재감을 인정받은 김새론은 홍주(염정아 분)의 흑주술로 태어난 비운의 공주 서리를 연기한다. 사랑스런 공주 연희에서 저주가 발현된 이후 마녀 서리로 변모하며 차가움과 따뜻함을 오가는 신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각 서자와 저주를 받은 아이로 태어난 두 사람은 운명적 인연으로 얽히며 서로에게 위로와 쉼이 되어줄 뿐 아니라 자신의 태어난 이유를 찾아 한 뼘 성장하게 된다.
작가의 발칙한 상상력, 독특한 소재 어떻게 풀어낼까
'자신이 사랑하는 자와 자신을 사랑하는 자 모두 죽을 것'이라는 끔직한 저주를 받은 탓에 태어나자마자 버림받고 결국 마녀가 되어버린 비운의 공주 서리의 스토리는 신비로운 매력을 입고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윤시윤이 연기하는 허준도 그간 사극에서 보아왔던 명의와는 전혀 다르다. 실제로 허준의 동의보감 잡병 편에는 투명인간이 되는 법(은형법), 귀신을 보는 법(견귀방), 사랑의 묘약(영부부상애) 등 신비한 처방들이 적혀있는데, 양혁문 작가가 여기에 신선한 상상력을 더해 서자로 태어난 이유를 찾지 못한 채 살아가던 허준과 조선의 마녀 서리를 만들어냈다.
조현탁 PD는 "주술, 신력, 접신, 저주, 무속 등 한국적인 소재에서 출발한 사극으로 저주받은 남녀 주인공이 운명과 맞서고 그들만의 사랑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다. 운명은 정해져 있고, 때론 그것이 저주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사람들의 스토리다/ 현대인의 오늘과도 닿아 있다. 정해진 운명이 너무 가혹해서 때론 저주처럼 느껴지는 이들에게 운명에 당당하게 맞서자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녀들' 조현탁부터 '시그널' 최상묵까지, 쟁쟁한 제작진
'마녀보감'은 '하녀들'의 조현탁 PD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청년창작열전 수상자인 양혁문 작가의 극본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여기에 감성적인 영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영화 '늑대소년'과 드라마 '시그널' '미생' 의 최상묵 촬영감독을 비롯한 최고의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했다.
판타지 사극에 걸맞게 CG팀의 면면도 화려하다. 서극 감독의 '지취위호산'으로 제52회 금마장영화제에서 최우수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덱스터 등 유명 CG팀들이 합류해 놀라운 비주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성재, 염정아, 곽시양부터 김영애, 전미선까지
그에 더해 이름만 들어도 신뢰감이 더해지는 실력파 배우들의 활약은 극을 보다 탄탄하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핏빛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게 될 하늘을 섬기는 소격서 영(令) 최현서 역의 이성재와 잔혹한 흑주술로 사람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는 성수청 대무녀 홍주역의 염정아를 필두로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곽시양이 최현서의 아들 풍연역을 맡았다.
신예 문가영은 풍연의 벗이자 호위무사 솔개 역을 맡아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오가고, 드라마와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조달환은 자신보다 뛰어난 동생 허준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조선의 금수저 허옥을 연기한다.
섬세한 연기력을 보이는 장희진은 흑주술을 써서라도 세자를 얻으려는 슬픈 운명의 왕비 중전 심씨, 최성원은 허준의 하나뿐인 벗이자 상단의 말단 상인 동래역으로 환상 호흡을 선보였다. 이이경이 마녀 서리의 호위무사 요광, 훈훈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의 이지훈이 의문의 병에 걸린 선조역으로 출연한다.
김영애, 전미선은 각각 대비 윤씨, 허옥의 친모 손씨역으로 출연해 압도적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희정은 허준의 생모 김씨역으로 출연한다. 윤복인 역시 차진 연기내공으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정인선은 서리의 생모이자 흑주술에 희생당하는 무녀 해란으로, 섬세한 연기력의 이다윗이 유약한 허수아비 왕 명종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마녀보감'은 13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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