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양동근이 영원한 모비스맨으로 남는다.
울산 모비스는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동근(35)과 보수총액 7억5천만원(연봉 5억5천만원, 인센티브 2억원), 계약기간 3년에 사인을 마쳤다. 서울 삼성 문태영이 지난 시즌 받은 8억3천만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높은 FA 계약 금액이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된 양동근은 첫 시즌부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매 시즌 꾸준한 플레이와 성실함을 보여준 양동근은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MVP 4회, 플레이오프 MVP 3회를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KBL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 또 이 기간 동안 팀이 5차례 챔피언에 올라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양동근은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 나서도 큰 부담이 없었다. 협상 전부터 모비스에 남겠다는 생각을 했고, 구단과 몇 차례에 걸친 협상 과정에서 생각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신인 시절부터 훌륭한 감독님 밑에서 좋은 선수들과 좋은 환경에서 계속 뛰는 것이 행복했고, 은퇴할 때까지 행복하고 싶다. 힘이 닿는 한 모비스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근(30)은 보수총액 7천만원(연봉 6천만원, 인센티브 1천만원)에 2년간 뛰는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백인선(36)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천대현(32)은 구단과의 입장 차이로 계약하지 못했다. 천대현은 보수총액 1억6천만원(연봉 1억4천만원, 인센티브 2천만원)을 요구했으나 구단은 1억4천만원(연봉 1억2천만원, 인센티브 2천만원)에 2년 계약을 제시해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이로써 모비스 농구단은 2016년 FA 협상을 마무리 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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