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류현진(29, LA 다저스)이 또 한 번 재활등판에 나선다.
현재 류현진이 몸담고 있는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다저스 산하 싱글A)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21일 새너제이 자이언츠전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5일 만의 등판이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16일 인랜드 엠파이어(LA 에인절스 산하)를 상대로 1년 만에 정식경기 마운드를 밟았다. 2이닝 동안 공 22개를 던지며 피안타 1개 탈삼진 2개 무실점으로 복귀의 시동을 걸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87마일(약 140㎞)까지 찍혔다. 당시 등판 후 그는 "느낌이 좋았다. 던질수록 힘이 붙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첫 등판에서 약 60∼70%의 힘으로 가볍게 던진 류현진은 이번 등판에서도 크게 무리하지 않고 상태를 점검하는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이번에도 결과가 좋으면 조금씩 힘을 실어 던지면서 구위를 끌어올리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류현진은 향후 마이너리그 각 단계를 밟으며 4∼5번 정도 더 재활등판을 치를 계획이다. 모든 과정이 순조로울 경우 그는 빠르면 다음달 중순에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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