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졌는데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돼 물러났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지난달 10일 LA 에인절스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명단에 들었다가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빠졌다. 검진 결과 염증이 발견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치료와 재활을 거친 추신수는 20일 팀 로스터에 포함됐고 이날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3일 만에 다시 선발 명단에 돌아온 것이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투수 랜스 맥컬러스를 상대로 5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프린스 필더의 2루수 앞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도 역시 볼넷을 얻어냈다. 추신수는 맥컬러스와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골라냈다.
첫 득점도 올렸다. 후속타자 이안 데스몬드의 중전안타에 2루까지 갔고 이어 필더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 데스몬드까지 들어와 텍사스는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추신수는 3회초가 끝난 뒤 공수교대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라이언 루아와 교체됐다. 왼쪽 허벅지에 가벼운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텍사스 구단은 "햄스트링 증세가 있다"고 추신수의 몸상태를 전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당일 부상으로 교체돼 걱정이다. 한편, 7회초가 진행 중인 가운데 텍사스가 2-0으로 휴스턴에 앞서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