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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박찬욱 감독 "칸 수상 고배…수출엔 성공했다"


"거의 모든 나라에 수출해 보람 안았다"

[권혜림기자] 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을 포함해 국제적 필름마켓에서 세계 여러 국가에 영화의 판권을 수출한 소감을 알렸다.

2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 용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 분)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분),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 분)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 분)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했다.

영화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공식 부문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류성희 미술감독이 한국 최초로 기술적 성취를 이룬 작품에 수여하는 벌칸상을 안았다.

박찬욱 감독은 공식 부문 수상에서 아쉬움을 안고 돌아온 것에 대해 "영화제에 갔다 상도 못 받고 고배를 마시고 빈 손으로 돌아왔다"고 입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

감독은 "봐 주셔서 고맙다"며 "상은 못 받았지만 여러 나라, 거의 모든 나라에 수출했다. 감독의 입장에서야 자신이 만든 영화가 투자해준 분들에게 손해만 안 끼치면 바라는 마음 뿐인데 수출이 많이 돼서 큰 걱정은 덜었다는 보람을 안고 왔다.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고 영화의 완성본을 국내 언론에 첫 소개한 소감을 밝혔다.

'아가씨'는 오는 6월1일 국내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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