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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미래' 손흥민, 또 이적설 모락모락


ESPN 보도, 벤탈렙과 함께 여름에 토트넘 떠날 것으로 전망

[이성필기자] 만족스럽지 못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보낸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이적설이 다시 한 번 피어올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과 나빌 벤탈렙 등이 올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2천200만 파운드(약 4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상당한 기대를 받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부상까지 겹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특히 시즌 최종전에서 토트넘이 강등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5로 패한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격노하며 손흥민 등 일부 출전 선수에게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손흥민을 토트넘을 떠날 1순위로 꼽았다. 이미 영국의 텔레그라프가 손흥민과 안드레 쉬얼레(볼프스부르크) 간 스왑딜을 예측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 후 "나도 기사로 접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또 다시 이적설이 피어올랐다는 점에서 쉽게 넘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ESPN은 "손흥민이 2천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왔지만, 그에 걸맞은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그의 미래에 물음표가 달릴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또, "프리미어리그에서 28경기 출전했지만, 풀타임은 딱 한 번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올여름 손흥민은 리우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일찌감치 손흥민을 와일드카드 1순위로 낙점했다. 그런데 ESPN은 "부상을 겪은 손흥민이 여름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지만, 올림픽 출전을 바라고 있다. 한국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면 2년의 군 복무를 면제받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올림픽 출전은 포체티노 체제에서 멀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토트넘 프리시즌을 함께하지 못하면 포체티노의 팀에도 융화되기 어려울 것이다. (올림픽 출전이)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과 비슷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벤탈렙도 "부상으로 델레 알리에게 자리를 뺏겼다"라며 이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디안드레 예들린, 라이언 메이슨, 알렉스 프리차드 등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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