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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안타·볼넷 내줬지만 '1이닝 무실점'


밀워키 상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 평균자책점 1점대로

[류한준기자] '휴식이 보약.' 지난 이틀 동안 등판하지 않았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경기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그는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에 이어 7회말 등판했다. 세인트루이스가 5-2로 앞서고 있던 상황.

오승환은 첫 상대로 아론 힐을 만났다. 6구까지 간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알렉스 프레슬리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닝 종료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였다.

오승환은 라몬 플로레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밀워키 벤치는 대타 카드를 꺼냈다. 투수 카를로스 토레스 타석이라 대신 커크 뉴웬하이스를 내세웠다.

뉴웬하이스는 오승환이 던진 5구째를 밀어쳤다. 타구는 우전 안타로 연결됐다. 2사였지만 1, 2루 위기를 맞은 것이다.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조나단 빌라르를 초구에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공격에서 대거 5점을 추가했다. 제드 저코가 3점 홈런을 쳤고 계속된 기회에서 맷 카펜터의 3루타와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3루 땅볼로 두 점을 더 달아나며 10-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승환은 8회초 공격 자신의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브랜든 모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세 번째 투수로 케빈 시그리스트를 올렸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03에서 1.95로 낮춰 다시 1점대로 끌어내렸다.

두 팀의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10-3 승리로 끝났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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