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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SK에 위닝시리즈…장민재 '인생투'로 5년만의 승리


장민재 7이닝 1실점, 2011년 이후 5년만에 승리투수

[석명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장민재가 생애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5년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장민재의 호투 덕에 한화는 SK 와이번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었다.

장민재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막아냈다. 장민재의 호투를 발판으로 한화는 3회말 로사리오의 2타점 선제 적시타, 7회말 김태균의 쐐기 투런홈런이 터져나와 4-1 승리를 따냈다.

이번 3연전을 2승1패로 이끈 한화는 17승 1무 32패가 돼 탈꼴찌에 힘을 냈고, SK는 26승 25패로 5할 승률 지키기가 바빠졌다.

장민재의 7이닝 투구는 지난 2011년 6월 16일 대전 KIA전에서 5.1이닝 1실점하며 마지막으로 승리투수가 됐을 때의 기록을 뛰어넘은 개인 최다 이닝.

장민재는 5년만에, 정확하게는 1천813일만에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시즌 첫 승이자 프로 통산 3승째.

뿐만 아니라 올해 한화 토종 선발투수 가운데는 송은범에 이어 두번째로 퀄리티 스타에 성공한 것을 넘어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7회까지 장민재는 투구수 80개밖에 기록하지 않는 경제적인 피칭을 하면서 3안타 2볼넷만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4회초 고메즈에게 솔로홈런 한 방을 맞고 1실점한 것이 옥에 티일 정도로 이날 장민재의 피칭 내용은 빼어났다.

장민재는 1회초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1사 후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해 첫 주자를 내보냈으나 다음 고메즈를 곧바로 3루쪽 병살타 유도해 간단히 이닝을 끝냈다.

3회초가 고비였다. 최승준과 최정민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은 것. 하지만 김성현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해 3루로 뛰던 2루주자 최승준을 포스아웃시켰고 이명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사 후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로 몰렸지만 최정을 3루수 땅볼 유도해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았다.

3회말 로사리오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아 2-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4회초, 장민재는 2사 후 고메즈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2-1로 추격당했다.

그래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장민재는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7회말 김태균의 투런홈런이 터져나오며 4-1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장민재는 8회초 권혁과 교체됐다. 권혁이 나머지 2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장민재의 5년만의 승리투수를 도왔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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