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역투' LG, KIA 꺾고 승률 5할 복귀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류제국의 역투와 활발한 공격을 펼친 타선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3승1무23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하며 5위 자리를 지켜냈다. KIA는 22승1무26패로 8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톱타자 최원준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주찬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최원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이병규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유강남의 뜬공을 KIA 중견수 최원준이 떨어뜨리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3루에 있던 이병규가 홈을 밟았다. 이어지는 1사 1,3루에서는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LG는 계속해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혀나갔다. 3회말에는 김용의의 볼넷, 박용택의 안타, 히메네스의 적시 2루타,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4회말에도 박용택과 히메네스의 적시타,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해 8-1까지 달아났다.

5회말에도 LG는 선두타자 손주인의 우전안타에 이어 후속 두 타자가 아웃됐지만 임훈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스코어 9-1을 만들었다.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득점. KIA 선발 지크는 5이닝 9실점(7자책)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보인 뒤 강판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 LG 선발 류제국은 안정감 넘치는 피칭으로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이후 2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8회초부터는 이승현이 등판해 2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LG의 9-1 승리.

류제국이 7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3패)을 올렸다. 박용택과 히메네스, 채은성이 나란히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신고하며 타선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