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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끝내기 기회 날린 롯데, 아두치 부상까지 '우울'


9회말 1사 3루 찬스 못살리고 연장전 끝에 kt에게 덜미 잡혀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끝내기 기회를 놓치고 결국 패했다. 외국인타자 짐 아두치는 부상까지 당했다.

롯데 입장에선 1패 이상으로 속쓰린 결과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1-1로 맞서고 있던 9회말, 롯데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황재균이 우익수 뜬공을 쳤고 강민호가 태그업을 해 3루까지 갔다.

아웃카운트 하나가 올라갔지만 1사 3루여서 안타가 아니더라도 외야플라이만 나온다면 끝내기 점수를 낼 수 있었다.

롯데 벤치도 이 부분을 고려해 강민호를 대주자 오현근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롯데는 끝내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속타자 정훈과 문규현이 모두 배트에 공을 맞히지 못했다. 둘 다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다.

앞서 9회초에는 kt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1사 1루 상황이 되자 kt 벤치는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앤디 마르테를 대타로 세웠다. 그러나 마르테는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롯데는 위기 뒤 찾아온 천금같은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kt는 연장 10회초 배병옥이 적시타를 쳐 2-1로 승리했다. 롯데로선 9회말 찬스를 놓친 것이 스윕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찬 셈이 됐다.

우울한 부상도 있었다. 아두치가 연장 10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쪽 복숭아뼈 윗부분을 맞았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아두치는 결국 교체됐다.

롯데는 김주현이 아두치 대신 타석에 나왔느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덕아웃으로 간 아두치는 곧바로 부산의료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롯데 구단 측은 "아직 정확한 검진 결과는 전해지지 않았다. 내일(3일) 오전 다시 한 번 검진을 받을 수 있다"며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아직 파악할 수 없다"고 걱정했다.

롯데는 시즌 초 오승택이 아두치와 비슷하게 자신이 친 타구에 맞아 큰 부상을 당했다. 그는 왼쪽 정강이뼈 분쇄 골절 진단을 받고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만약 아두치의 부상 정도가 심하다면 롯데에게는 매우 큰 악재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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