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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꺾은 조범현 kt 감독 "마리몬 제 역할"


LG 상대 주말 3연전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 달성

[류한준기자] "연장전에서 연승을 거두면 팀이 좀 앞으로 치고 나가야 할텐데 꼭 고비에 걸리네요."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kt는 지난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배병옥의 결승타로 2-1로 이겼다. 앞선 9회말 수비에서 1사 3루 끝내기 패배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고 롯데 공격을 막아내고 연장 들어 곧바로 균형을 깨뜨리는 귀중한 점수를 냈다.

kt는 롯데전 승리의 기쁨을 안고 안방으로 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만났다.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렀는데 이번에도 kt가 마지막에 웃었다.

롯데전보다 더 극적인 승리였다. 승리의 주역은 앤디 마르테. 그는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1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연장전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나 싶었으나 4일 LG전은 그렇지 못했다. 선발투수 정대현이 무너지면서 경기 초반부터 대량실점했다. 타선도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kt는 결국 3-14로 크게 졌다.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조범현 감독은 이런 부분을 걱정했다. 그러나 5일 LG전은 또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여유있게 점수차를 벌렸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슈가레이 마리몬도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제몫을 했다.

kt는 LG에게 10-2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번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조 감독은 LG전이 끝난 뒤 "마리몬이 선발로서 경기 초반부터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자들도 초반 잡은 기회를 잘 살렸다"며 "득점 찬스에서 장타가 나와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한편, kt는 다음 주중 3연전 상대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두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선발투수 자원인 요한 피노가 부상에서 회복해 LG전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실전 점검을 한 부분도 kt에게 고무적이다. 피노는 1.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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