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 이글스의 기세를 말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또 다시 5연승이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즌 6차전에서 선발 윤규진의 호투와 로사리오-차일목의 홈런이 어우러지며 5-3으로 이겼다.
5연승 후 1패, 그리고 다시 5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21승 1무 32패가 됐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9위 kt에 1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어 탈꼴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4연패에 빠진 8위 KIA와도 2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최근 들어 공격 집중력이 부쩍 좋아진 한화가 3회말 다시 그 위력을 보여줬다. 1사 후 정근우의 볼넷과 이용규의 안타로 1, 3루 밥상이 차려졌다. 송광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김태균의 적시타와 로사리오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3-0 리드.
KIA가 4회초 김주찬의 솔로포로 추격을 하자 한화도 6회말 로사리오가 솔로포를 날려 도망갔다.
연패 탈출이 간절했던 KIA는 막판 추격전을 폈다. 8회초 2사 후 김호령과 김주찬이 잇따라 3루타를 날리며 2점을 만회, 3-4로 따라붙은 것.
하지만 8회말 차일목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린 것이 쐐기포가 되면서 한화가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한화 선발투수 윤규진은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이자 지난 2004년 이후 12년만에 거둔 선발승이었다.
윤규진이 제 몫을 하고 물러난 후 한화는 송창식(2.2이닝 1실점) 권혁(0.1이닝 1실점) 심수창(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심수창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 선발 헥터는 6이닝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에서는 로사리오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고 차일목의 홈런은 꼭 필요할 때 터져나왔다. KIA에서는 김주찬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팀 득점을 홀로 책임졌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없어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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