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두 경기만에 다시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박병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타율은 종전 2할1푼3리에서 2할2푼으로 상승했다.
첫 두 타석까지는 범타였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2회말 첫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투수 땅볼에 그쳤다. 선행주자가 아웃되며 1루를 밟은 박병호는 후속타로 홈까지 들어와 2-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3회말에는 트레버 플루프의 투런포가 터져 4-0으로 달아난 상황에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를 놓친 점이 아쉬웠다.
미네소타는 5회초 한꺼번에 4점을 빼앗기며 4-4 동점을 허용한 뒤 6회초 추가 실점해 4-5로 역전을 당했다. 역전패의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이 바로 박병호의 동점 홈런이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앞서 두 차례 범타로 물러났던 대만인 좌완 천웨이인의 2구째 시속 138㎞짜리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렸다. 타구는 좌중간 2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5-5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
박병호 개인적으로는 지난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올린 이후 2경기만에 다시 홈런을 추가했다.
미네소타가 7회말 2점을 뽑으며 7-5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박병호도 2사 1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닉 위트그렌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스왈도 아르시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과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경기는 미네소타의 7-5 승리로 끝났다. 전날 6-4 끝내기 승리에 이은 2연승. 그러나 여전히 미네소타는 18승4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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