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의 목표는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성적이다. 여름을 앞두고 차분히 선수 영입을 하는 등 놀라운 성적을 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26골을 넣으며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래도 부족함이 있는 제주는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 발빠른 행보로 선수 구성에 나섰고, 챌린지(2부리그) 강원FC에서 뛰었던 헤난(29)을 영입했다.
제주는 공격 2선인 마르셀로(5골), 송진형(4골), 김호남(3골), 안현범(2골) 등이 골을 넣고 있지만 원톱 자원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까랑가가 가족 문제 및 국내 적응 실패로 브라질로 돌아갔고, 김현은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고민하던 제주는 K리그에서 뛰었던 헤난을 불러왔다. 지난해 22경기에서 8골 3도움으로 나름 나쁘지 않은 공격포인트를 해냈다. 공격 2선이 좋아 지원만 적절히 해준다면 충분히 안착하리라 보고 있다.
헤난도 "(제주 입단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 제주가 공격수를 물색하고 있었고 나 역시 평소 제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전남 시절에 제주와 경기를 가졌을 때 축구 스타일이 아주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라며 나쁘지 않은 인연임을 강조했다.
한국어도 익히는 등 동료에게 먼저 다가가는 법을 배웠다는 헤난은 89번의 등번호를 달고 다닌다. 공격수라면 9번 등을 욕심을 낼 수 있지만 가족을 생각해서다.
그는 "아내의 출생년도가 1989년이다. 아내는 내게 소중한 존재다. 조만간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곁에 있으면 더욱 힘이 날 것 같다"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헤난이 합류하면서 제주는 측면의 이근호 등 화력을 제대로 보강했다. 헤난은 "제주가 최전방 공격수를 원하고 있고 내가 가장 자신있는 포지션도 최전방이다. 팀을 위해서라면 어떤 위치에서도 제 몫을 다할 자신이 있다"라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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