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NC전 5이닝 3피홈런 7실점 강판

[석명기자]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연승 바람을 탄 NC 다이노스 타선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김광현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실점하고 물러났다. 안타를 10개나 맞았고, 그 가운데 홈런이 3방이나 돼 7점을 빼앗겼다.

8연승을 질주해온 NC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인 김광현이기에 SK는 기대감을 가질 만했다. 2회말 공격에서 SK가 2점을 선취해 팀 타선도 김광현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김광현은 홈런포로 인해 무너졌다. 3회초 2사 1, 2루에서 테임즈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단번에 역전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곧이어 이호준에게 백투백으로 솔로홈런까지 맞았고, 2-4로 점수가 벌어졌다.

SK가 4회말 한 점을 만회해 3-4로 추격을 했으나, 이런 분위기를 김광현이 이어가지 못했다. 5회초, 이번에도 투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테임즈에게 안타를 허용한 다음 이호준에게 또 투런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이호준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주면서 완전히 흔들린 김광현은 이후에도 3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5회초까지 7실점한 김광현은 5회말 김강민의 솔로홈런으로 스코어 4-7이 된 가운데 6회초 채병용과 교체돼 물러났다.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 2볼넷 5탈삼진 7실점한 것이 이날 김광현의 피칭 성적. 선발 몫을 해내지 못하고 물러난 김광현은 SK가 그대로 패하면 최근 4연패 침체 속에 시즌 7패째(5승)를 안게 된다.